아약스는 헤이렌벤과의 주중 KNVB컵 준결승전에서 3-0으로 완승,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리그전 기준으로도 12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상황. 2위 PSV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6점 차로 앞서 있는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독주체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 주중 컵 준결승전을 치른 상태에서 다음 주 영보이스와의 유로파 16강 1차전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100% 총력전은 쉽지 않다고 봐야 할 듯. 주중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MF 클라센(8골 2도움), DF 블린트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이기도 하다. 1.5군에 가까운 라인업이 가동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인다. 흐로닝언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2패로 의외의 접전 양상을 연출하고 있다.

흐로닝언은 홈에서 포르투나 시타르트를 1-0으로 잡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현재 순위 6위, 5위 페예노르트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인 상황. 조금만 더 분발하면 3-5위권 순위 다툼에 한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단, 시타르트전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주포 FW 라르센(9골 5도움)은 이번 경기 결장이 확정됐다는 소식. 노장 FW 로벤 역시 부상 중인데다, 핵심 MF 엘 메사우디(6골 2도움) 역시 복귀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 만큼 공격진의 차포를 떼고 아약스를 상대하게 될 전망이다. 아약스의 수비적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들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라르센의 빈자리는 20세 신성 FW 달링가가 대체하거나, 가짜 9번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약스 원정에선 12연패 포함, 1993-94 시즌의 2-0 승리 후 2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예상

 홈팀 아약스의 6:4 우세를 예상. 주중 컵 준결승전을 치른 상태에서 다음 주 유로파 16강 1차전에 대비해야 하는 아약스다. 추가 전력누수가 가볍지 않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단, 흐로닝언 역시 공격진의 차포를 떼고 원정길에 오른 만큼 아약스전 징크스를 깨뜨리긴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