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더 브레멘은 주중 빌레펠트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대부분의 부상자들 복귀와 함께 선발 라인업이 정상화되며 부활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현재 순위 12위, 10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혀둔 만큼 조금만 더 분발하면 10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 빌레펠트전을 치른지 3일 만에 뮌헨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 DF 프리들이 징계로 결장한다는 점은 가볍지 않은 악재들로 다가온다. 팀의 주포와 에이스나 다름없는 FW 퓔크루크, MF 라쉬차 역시 장기부상 이후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다. 이러한 변수들을 감안하면 뮌헨과의 천적관계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프리들이 빠진 스리백의 한 자리는 백전노장 DF 모이산더가 대체하게 될 듯. 뮌헨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008-09 시즌의 5-2 승리 후 28경기 연속 무승(4무 24패)을 기록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 4-2 대역전승을 거두고 공식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초반 홀란드에게 2골을 얻어맞고 자칫 잘못하면 무너질 뻔했으나, 레반도프스키가 이를 해트트릭으로 되갚아주며 기분 좋게 승전보를 울린 상태다. 현재 순위는 변함없이 선두지만, 2위 라이프치히가 승점 2점 차로 맹추격 중인 만큼 이번 브레멘전까지 잡아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코로나에서 회복한 DF 파바르가 마침내 복귀 예정인 반면 DF 알라바는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소식. 반면 무릎 부상이 있던 DF 보아텡은 주말 출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우측 풀백으로 활약하던 DF 쥘레를 다시 중앙으로 돌리고, 파바르에게 우측 수비를 맡길 경우 별다른 손실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멘 원정에선 컵 포함 13연승을 질주하는 등 극강의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예상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의 6:4 우세를 예상. 극적인 데어 클라시커 역전승 이후 1주 간 휴식을 취해둔 뮌헨이다. 브레멘의 최근 기세가 나쁘지 않다고는 하나, 팀의 주포와 에이스나 다름없는 퓔크루크-라쉬차의 컨디션은 100% 정상이 아닌 상태다. 뮌헨과의 천적관계를 깨뜨리기엔 역부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