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아는 AS로마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발라르디니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이어져오던 상승세 흐름이 완전히 꺾이고 만 상황. 현재 순위 13위, 강등권과 승점 7점 차로 아직 여유를 확보 중인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잔류 안정권에 재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단, 주포 FW 데스트로(9골), 주전 DF 마시엘로가 나란히 징계로 결장한다는 점, 노장 FW 판데프(3골) 역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점은 가볍지 않은 전력 손실로 다가온다. 올 시즌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두 신성 FW 스카마카(2골), MF 로벨라가 공격진에서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될 전망이다. 주전 GK 페린이 복귀한다는 점은 확실한 희소식이다. 우디네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무 6패로 9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등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우디네세는 홈에서 사수올로를 2-0으로 완파하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호조에 힘입어 리그 11위로 치고 올라간 상황. 10위 삼프도리아와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만큼 이번 제노아전 승리 시 10위권 재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단, 우디네세 역시 FW 데울로페우가 부상 재발로 이번 원정에 불참한데다, DF 오우베얀과 사미르가 추가 이탈한 수비진에도 큰 상처를 떠안게 된 모습이다. FW 오카카(3골) 역시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에서 공격진이 100% 제 힘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마침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FW 요렌테(전 나폴리)의 두 어깨가 한층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노아 원정에선 2015-16 시즌에 당한 1-2 패배 후 2승 2무로 4경기 연속 무패(1-1, 1-0, 2-2, 3-1)를 기록 중이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우디네세 상대로 천적관계에 가까운 약세를 보여 왔을 뿐 아니라, 주포 데스트로가 징계로 결장 예정인 제노아다. 단, 우디네세 역시 원정경기에는 높은 신뢰를 줄 수 없다는 점, 추가 전력누수가 가볍지 않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무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