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테세는 주중 KNVB컵 준결승전에서 VVV펜로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리그전 기준으로도 지난 주말 펜로전 4-1 대승을 통해 3연패 사슬을 끊고 4위 수성에 성공한 상황. 비테세 입장에선 펜로와의 리그-컵 2연전을 스윕하며 제대로 보약을 먹은 셈이다. 3위 알크마르를 승점 4점 차로 추격 중인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 공세적으로 승부수를 던져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참고로 에레디비지 3위 팀은 유로파 예선 3R 직행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 4위 팀은 5위, 6위, 7위 팀과 토너먼트식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그 차이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주말에도 별다른 부상누수 없이 풀전력을 가동한다는 소식. 다음 주중경기 일정이 없는 만큼 대부분의 주전 멤버들이 강행군을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알크마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크마르는 홈에서 페예노르트를 4-2로 완파하고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파죽의 4연승 행진과 함께 2위 PSV와의 승점 차도 2점으로 좁혀둔 상황. 이번 비테세전 승리 시 2위 탈환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연승기간 동안 4경기 12득점을 폭발시킨 공격진이 절정의 폼을 구가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특히 주포 FW 보아두(11골)는 최근 2경기 5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감각을 되찾은 상태이고, 에이스 MF 코프마이너스(13골 4도움) 역시 리그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DF 스벤손이 마침내 돌아온 반면 MF 미트쇠는 이번 경기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 그 외 전력누수는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크마르가 올 시즌 에레디비지의 유일한 원정 무패 팀(7승 5무)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PSV(3-1), 페예노르트(3-2) 원정에서도 모두 승전보를 울린 바 있다. 비테세 원정에선 최근 3경기 2-1 승, 2-2 무, 1-2 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예상

원정팀 알크마르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올 시즌 홈보다 원정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4연승 기간 동안 공격진이 절정의 폼을 구가했던 알크마르다. 비테세의 주중 컵 준결승전 후유증, 경기력 기복 등을 종합하면 원정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