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럼II는 트벤테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페트로비치 감독 부임 이후 급격한 수비불안과 함께 붕괴 조짐을 나타냈으나, 마침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 위트레흐트전 대참사(0-6) 직후 3경기 2실점만을 내주는 등 수비진을 빠르게 재정비했다는 점에 무엇보다 큰 힘이 실린다. 현재 순위 16위, 15위 VVV펜로를 승점 4점 차로 맹추격 중인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강등권 탈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DF 헤어켄스가 빠진 중앙 수비진의 한 자리는 이번 주말에도 페예노르트에서 건너온 DF 판 베어크가 대체할 예정이다. 페예노르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헤이렌벤은 홈에서 덴하흐를 3-0으로 완파하고 리그 3경기 연속 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함과 동시에 9위 자리를 수성해낸 상황. 7위 위트레흐트보다 승점 4점 차로 뒤처져 있는 만큼 유로파 플레이오프 진출권 재도약을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포 FW 페르만(13골)이 덴하흐전을 통해 5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을 깼다는 점에도 큰 힘이 실린다. 반면 헤이렌벤으로 건너와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던 MF S.더 용(2골 2도움)은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소식. 올 시즌 원정에서 심한 기복으로 일관해 왔다는 점(2승 6무 5패) 또한 불안한 구석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빌럼II 원정에선 최근 3경기 2-1 승, 1-2 패(컵), 5-1 승으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덴하흐를 잡고 반등에 성공한 헤이렌벤이지만, 원정경기에는 여전히 높은 신뢰를 줄 수 없는 상태다. 더 용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기도 하다. 감독교체 이후 반등에 성공한 빌럼II가 무승부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