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첼시와의 주중 홈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셰필드전 승리(2-0)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순위 7위, 4위 첼시와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지고 만 상황. 챔스 진출권 재도약을 위해 3연승 이상의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즌 중반부 들어 부상병동 스쿼드로 과밀 일정을 소화 중이라는 점, 엷어진 선수층으로 인해 특유의 압박축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을 부진의 주된 원인들로 손꼽을 만하다. 다음 주중에 라이프치히와의 챔스 16강 2차전 일정이 잡혀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 풀럼전에서도 100% 리버풀다운 모습을 보여주긴 어려울 전망이다. 로테이션 가동은 필연적 수순이 될 전망이며, 주중 첼시전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조타(5골), 오리지, MF 케이타, 샤키리, 체임벌린, 밀너, DF 필립스 중 3명-5명 정도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조타 복귀가 반가운 반면 DF 카바크는 주중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 홈에서 풀럼의 공격을 막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풀럼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6승 1무로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풀럼은 토트넘과의 주중 홈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5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순위 18위, 17위 뉴캐슬보다 승점 3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강등권 탈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빠르게 반등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5경기 2실점만을 허용 중인 수비진이 다른 어느 때보다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족에는 여전히 큰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26골을 몰아쳤던 주포 FW 미트로비치가 올 시즌 2골에 그치고 있는데다, 보르도에서 건너온 FW 마자(2골)의 기복도 심하다는 평가. 이를 감안하면 리버풀의 수비적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들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이다. 리버풀 원정에선 2011-12 시즌에 거둔 1-0 승리 후 내리 3연패(0-4, 0-4, 0-2)를 기록 중이다.

예상

홈팀 리버풀의 6:4 우세를 예상. 주중 첼시전 패배 후유증이 가볍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주 챔스 라이프치히전에 대비해야 하는 리버풀이다. 풀럼의 골 결정력 난조를 감안하면 그래도 홈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봐야겠으나, 3.5 언더 공략이 나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