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란타는 인테르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파죽의 리그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전 들어 맹공을 퍼부었으나, 의외의 골 결정력 난조를 나타낸 끝에 연승행진을 마감하고 만 상황. 현재 순위 5위, 4위 로마와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챔스 진출권 재도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인테르에 패하기 전까지 상승세 흐름이 꾸준했다는 점, 나폴리(4-2)와 크로토네(5-1)를 2연속 대파하는 등 특유의 홈 화력이 되살아나는 추세라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경미한 부상이 있던 FW 사파타(9골 6도움)도 이번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 기존 장기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중에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스 16강 2차전을 원정에서 치러야 하는 만큼 사파타를 벤치에 대기시킬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인다. 스페치아 상대로는 올 시즌 전반기 원정 0-0 무 외엔 공식 맞대결을 치른 바가 없다.

스페치아는 베네벤토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4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순위 15위,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6점으로 좁혀지고 만 상황. 17위 칼리아리, 18위 토리노, 19위 파르마가 모두 감독교체 이후 반등 조짐을 나타내고 있음을 감안하면 빠른 시일내에 무승 사슬을 끊어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창 폼이 좋았을 땐 홈에서 AC밀란을 완파(2-0)하고, 나폴리를 원정에서 침몰(2-1)시키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경기력이 많이 내려온 상태라는 평가. 주포 FW 은졸라(9골)가 부상 이후 빠르게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커다란 악재로 다가온다. 기존 부상자들 공백은 여전한 반면 MF 포베가, GK 하파엘은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전력누수 여파가 조금이나마 완화됐다는 점에는 힘이 실린다. 아탈란타 원정에선 이번에 첫 공식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올 시즌 원정 성적은 4승 3무 6패로 순위 대비 준수한 편이다.

예상

 홈팀 아탈란타의 6:4 우세를 예상. 비록 인테르 원정에서 발목을 잡혔지만, 그 전까지 리그에서의 상승세 흐름이 꾸준했던 아탈란타다. 스페치아의 여전한 전력누수 여파, 공격진의 저조한 폼 등을 종합하면 홈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