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은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근소하게나마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 골 결정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전반전에 믿었던 MF 박세직이 PK를 실축한 이후 부천 수비를 효율적으로 공략하는데 실패하고 만 상황. 이번 홈경기를 통해 공격진의 전반적인 분발이 요구된다. 부천전 당시 벤치로 내려갔던 두 용병 FW 알렉산드로, 마테우스의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고 봐야 할 듯. 반면 지난 해 데이트폭력 건으로 센다이에서 퇴출됐던 MF 료헤이는 아산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홈경기에는 당분간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시즌부터 홈에서 극심한 부진(2승 1무 12패)을 겪어 왔다는 점도 만만치 않은 걸림돌로 다가온다. 부산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3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 이는 모두 충남 아산FC가 아닌 아산 무궁화(군경팀) 시절의 상대 전적이다.

부산 아이파크는 대전 원정에서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2-1 쾌승을 거뒀다. 이정협-이동준-호물로-김문환 등을 모두 떠나보내며 초반 과도기적 시기를 보낼 것으로 우려됐으나, 지난 대전전을 통해 좀 더 빠르게 본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음을 입증해낸 상황. 특히 새로 영입한 FW 안병준, 드로젝, DF 발렌티노스 등이 모두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단, 이랜드와의 홈 개막전 내용 및 결과(0-3)가 워낙 좋지 못했던 만큼 초반 행보를 좀 더 신중히 두고봐야 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던 FW 김병오, DF 강민수의 복귀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는 소식. 아산 원정에선 통산 8전 5승 3무로 1패조차 당하지 않고 있다.

예상

 원정팀 부산의 6:4 우세를 예상. 지난 대전전을 통해 확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까지 챙긴 부산이다. 아산이 홈에서 도리어 약하다는 점, 공격진의 골 결정력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정 승을 예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