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 트리니타는 주중 요코하마FC 원정에서 2-1로 승리, 시즌 첫 승전보를 울렸다. 비록 르방컵에선 2군급 라인업을 돌린 끝에 고베에게 1-3 완패를 당했지만, 리그전 기준으론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상황. 단, 일부 주력들 이적 공백으로 인해 지난 시즌보다 수비가 약화됐다는 점, 새로 영입한 용병들이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공격수들의 초반 폼이 단체로 좋지 못한 상태이기도 하다. MF 페레이라, DF 트레비산의 일본 입국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팀에 합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듯. MF 노무라 역시 이번 주말 복귀는 쉽지 않은 몸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FC도쿄는 비셀 고베와의 주중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배, 시즌 첫패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최근 두 차례 홈경기에서 5실점을 얻어맞는 등 의외의 수비불안을 노출 중인 상황. 단, 원정에서 선수비 후역습을 할 때 도리어 견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주중경기 내용 및 결과가 모두 좋지 못했던 만큼 선발 라인업에 일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 고베전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올리베이라, 나가이, MF 미타, DF 나카무라 등이 선발로 출격하게 될 듯. 주포 올리베이라가 고베전 교체출전 이후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만회골을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반면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MF 레안드로는 폼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평이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오이타 원정에선 2008 시즌에 당한 0-1 패배 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예상

원정팀 도쿄의 6:4 우세를 예상. 주전 수비수들 이적, 신입 용병들 부재로 인해 선발 라인업의 힘이 지난 시즌보다 약화되어 있는 오이타다. 도쿄가 효율적인 선수비 후역습을 바탕으로 승점 3점을 챙길 가능성을 높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