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턴&호브 알비온은 지난 주말 브로미치 원정에서 졸전 끝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2월 4일 리버풀전 승리(1-0) 직후 귀신같이 페이스가 저하되며 공식경기 5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들고 만 상황. 현재 순위 16위,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진 만큼 빠른 시일내에 반등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올 시즌 홈에서 도리어 부진하다는 점(1승 7무 5패), 최근 홈 4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는 점, FW 코놀리(2골 1도움)마저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은 커다란 악재들이 아닐 수 없다. 코놀리의 경우 올 시즌 2골밖에 없다고는 하나, 일단 유효슈팅이 많고 볼을 잡으면 가장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결장 시 뼈아픈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9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 중인 주포 FW 무세(7골)의 조속한 부활이 요망된다. 햄스트링 통증이 재발한 DF 램티는 해당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를 찾아갔다는 소식. 레스터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무 6패로 8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레스터 시티는 번리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3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유로파리그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한 이후 리그전 기준으로도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 2월 중순 이후 뼈아픈 전력누수가 발생한 탓이다. 현재 순위는 변함없이 3위지만, 5위 에버턴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좁혀진 만큼 이번 주말에 무승 사슬을 끊어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불행 중 다행히 FW 바디(12골 5도움), DF 포파나가 복귀하긴 했으나, 주력 7명이 빠진 채로 원정길에 올랐다는 소식. 주포 바디가 탈장수술 이후 컨디션이 저하되어 있다는 점, 바디의 오른팔과 왼팔이나 다름없는 MF 반스(9골 4도움)-매디슨(8골 5도움)이 부상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에도 잘 나가던 시기의 화력을 내뿜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원정경기 기준으론 리그 전체를 통틀어 1위(9승 4무 1패)라는 점에는 충분히 높은 기대를 줄 만하다. 브라이턴 원정에선 최근 3경기 2-0 승, 1-1 무, 2-0 승으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주력 7명이 빠진 채로 원정길에 올랐을 뿐 아니라, 주포 바디마저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레스터다. 단, 브라이턴의 최근 부진 역시 만만치 않은 만큼 저득점 무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