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비야레알 원정에서 2-0 쾌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현재 순위는 변함없이 선두지만, 2위 바르셀로나에게 승점 2점 차로 맹추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 아직 2경기를 덜 치른 상태인 만큼 이번 마드리드 더비 승리 시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비야레알전 승리를 통해 공식경기 3연속 무승 사슬을 끊어냈다는 점, 양쪽 윙백 MF 카라스코-DF 트리피어가 마침내 복귀한다는 점 등은 매우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아직 부상 중인 DF 히메네스 외에 풀전력을 가동한다는 소식이다. 주포 FW 수아레스(16골), 핵심 MF 요렌테(8골 7도움) 역시 꾸준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어 다시금 상승기류에 올라탈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단, 레알과의 최근 마드리드 더비에선 2018년 UEFA 슈퍼컵 4-2 승리 후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을 기록 중이다. 참고로 2019년 여름에 거둔 7-3 대승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친선대회에서 거둔 승리로, 공식 전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며 공식경기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래도 6연속 무패 흐름을 지속하는데에는 성공한 상황. 현재 순위 3위, 2위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3점 차인 만큼 이번 더비매치 승리 시 다시금 동률을 이루게 될 전망이다. 새해 들어 심각한 수준의 전력누수가 발생하며 큰 위기를 맞이할 뻔했으나, 지단 감독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냈다는 점이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가짜 9번' 역할을 맡고 있는 MF 이스코가 부활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이번 주말에는 FW 마리아노가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신 FW 벤제마(12골 5도움), DF 밀리탕이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단, 벤제마의 경우 선발보다는 교체 출격이 유력시된다. AT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0 무, 3-1 승, 0-0 무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비야레알을 잡고 무승 탈출에 성공한 AT지만, 레알 역시 이스코 부활 및 벤제마 복귀와 같은 호재가 겹친 상태다. 레알이 라인을 내려 버틸 경우 AT가 답답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도 했다. 무승부 가능성을 높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