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홈에서 쾰른을 5-1로 대파하고 프랑크푸르트전 충격패(1-2)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냈다. 현재 순위 선두, 2위 라이프치히와 승점 2점 차를 유지 중인 상황. FW 그나브리(7골)-MF 뮐러(10골 11도움) 콤비가 코로나에서 돌아오자마자 제대로 복귀쇼를 펼쳤다는 점, 마침내 선발 라인업이 정상화됐다는 점, 라치오와의 챔스 16강 2차전 일정이 다음 주가 아닌 다다음 주에 잡혀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은 독일판 엘 클라시코에 해당하는 '데어 클라시커'인 만큼 평소보다 높은 집중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 명의 코로나 확진자였던 DF 파바르의 이번 주말 복귀는 어렵다는 소식. 이번 주말에도 DF 쥘레의 우측 풀백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르트문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일방적인 우세가 돋보인다.

도르트문트는 주중 포칼 8강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1-0으로 잡고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리그전 기준으로도 3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다시 5위로 치고 올라간 상황. 4위 프랑크푸르트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한 만큼 조금만 더 분발하면 챔스 진출권 재도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단, 뮌헨과 달리 주중 컵 8강전을 치렀다는 점, 세비야와의 챔스 16강 2차전 일정이 다음 주에 잡혀 있다는 점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FW 산초(6골 9도움), MF 레이나(3골 4도움), DF 게헤이루, 피슈첵 등은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 MF 아자르의 컨디션이 좀처럼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FW 홀란드(17골 4도움)-MF 로이스(3골 5도움)의 힘만으로 뮌헨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게다가 뮌헨 원정에선 2016-17 시즌 포칼 준결승전 승리(3-2) 후 5연패, 리그전 기준 6연패로 징크스나 다름없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심지어 리그 6연패 기간 동안의 스코어는 1-2, 1-5, 1-4, 0-6, 0-5, 0-4로 거의 학살당하는 수준이었다.

예상

 홈팀 바이에른 뮌헨의 6:4 우세를 예상. 그나브리-뮐러를 비롯한 주력들이 복귀했을 뿐 아니라, 홈에서 도르트문트 상대로 절대강세를 보여 온 뮌헨이다. 도르트문트의 주중 포칼 8강전 후유증, 추가 전력누수 여파, 다음 주 챔스 세비야전 부담 등을 종합하면 홈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