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는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경기 막판 역전도 가능해 보였을 만큼 결과 대비 내용이 좋았다는 평가. 특히 팔로세비치(현 서울)의 대체자로 영입한 MF 크베시치가 데뷔전부터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쳐 언론 및 팬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상태다. FW 일류첸코(현 전북)의 대체자 FW 타쉬 역시 후반 교체 멤버로 모습을 드러낸 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만큼 두 용병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번 수원전에도 선발로든 교체로든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기존 부상자 MF 이광혁 외에 추가 전력누수는 미미하다는 소식. DF 하창래의 입대 공백은 멀티 DF 권완규 혹은 신입용병 DF 그랜트가 대체할 예정이다. 수원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근소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원 삼성은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ACL 8강 진출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견고한 수비력에 변함이 없는 반면 공격진이 아쉬운 모습으로 일관 중인 상황. 그래도 첫 선발 기회를 부여받은 FW 제리치가 부활을 예감케 하는 헤딩골을 작렬시켰다는 점, FW 니콜라오 역시 개인능력 면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호재로 다가온다. 두 용병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정상화되고, FW 한석희와 MF 안토니오 등이 복귀할 경우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단, 이번 주중에 당장 포항 수비진의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들 수 있을지 여부에는 의문부호가 달려 있는 상태다. 강원전 도중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DF 민상기는 주중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소식. 헨리와 민상기가 모두 빠진 만큼 포항 원정에서 클린시트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포항 원정에선 2017 시즌에 거둔 3-2 승리 후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을 기록 중이다.

예상

홈팀 포항 스틸러스의 6:4 우세를 예상. 일류첸코-팔로세비치의 대체자로 영입한 타쉬-크베시치가 데뷔전부터 심상치 않은 활약을 선보인 포항이다. 주말에 울산을 거의 잡을 뻔했던 기세가 주중 수원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홈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