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는 상당 수 주력들의 결장 공백에도 불구, 브라이턴과의 M-23 더비에서 2-1로 승전보를 울렸다. 2연패 사슬을 끊고 다시 13위로 치고 올라간 상황. 18위 풀럼과의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진 만큼 이번 맞대결 승리 시 당분간 강등권 추락을 걱정할 일은 없어질 전망이다. 단, 에이스 FW 자하(9골 2도움) 공백이 중하위 팀과의 홈경기에서 더욱 뼈아프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 기존 부상자들 외에 리버풀 출신 DF 클라인이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가볍지 않은 불안요소들로 다가온다. 클라인이 빠진 우측 풀백 자리는 부상에서 갓 돌아온 DF 워드가 책임지게 될 듯. 반면 마인츠에서 건너온 FW 마테타가 마침내 마수걸이 골을 작렬시켰다는 점에는 큰 힘이 실린다. 이번 주말에도 선발 출격이 유력시된다. 자하 대신 공격진을 이끌어줘야 할 듯. 풀럼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1무 1패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풀럼은 홈에서 셰필드를 1-0으로 잡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순위 18위, 17위 뉴캐슬보다 승점 4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강등권 탈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좀 더 꾸준한 상승세가 요망된다. 에버턴을 2-0으로 잡고, 토트넘과 1-1로 비기는 등 새해 들어 원정 무패를 기록 중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이탈했던 주포 FW 미트로비치(2골)도 이번 주말에 복귀한다는 소식. 지난 시즌 2부 26골, 세르비아 국대 주전으로 유로예선 10골을 넣었던 공격수로 유명하지만, 올 시즌에는 슬럼프에 가까운 부진을 겪어 온 만큼 빠르게 부활해줘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번 주말까지는 FW 마자 선발에 미트로비치는 조커 출격이 유력시된다. 기존 장기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크리스탈 원정에선 0-2 패, 4-1 승, 0-2 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브라이턴을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크리스탈이지만, 에이스 자하 없이 풀럼의 원정 강세를 극복해내기는 쉽지 않다. 새해 들어 원정 무패를 기록 중인 풀럼이 무승부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