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는 주중 셰필드 원정에서 11:10으로 싸웠음에도 불구, 답답한 공격을 반복한 끝에 0-1 분패를 당했다. 리즈전 승리(1-0)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9위에 머무르고 만 상황.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로 얼핏 페이스가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공격진의 폼은 급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에이스 MF 그릴리쉬(6골 10도움) 부상 공백이 치명상으로 작용 중인 만큼 하루 속히 돌아와줘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스미스 감독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그릴리쉬는 이미 정강이 부상에서 회복한 상태지만, 이번 주말 복귀는 어렵다는 소식. 다음 주 혹은 다다음 주 복귀가 예상된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적인 전력누수는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홈에서의 페이스(리그 5전 3승 2패)가 나쁘지 않다는 점에는 나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울버햄튼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2패로 근소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이하 울브스)는 주중 맨시티 원정에서 후반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1-4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반부까지 1-1 균형을 유지했음에도 불구, 80분 이후 3골을 내리 얻어맞고 무너진 상황. 단, 스코어 대비 경기내용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 맨시티에 패하기 전까지 리그 5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로 내리막을 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재 순위 12위, 10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한 만큼 좀 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면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DF 볼리 복귀가 반가운 반면 FW 히메네스(4골), MF 포덴세(3골 2도움), DF 마샬 3인방의 부상 공백은 여전하다는 소식. 히메네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소시에다드로부터 긴급 수혈한 FW 윌리안은 EPL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는 평이다. 이를 감안하면 18세 유망주 FW 시우바가 모처럼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도 낮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새해 들어 원정에서 리그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는 점도 만만치 않은 걸림돌로 다가온다. 빌라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4 패, 1-2 패(컵), 1-0 승으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에이스 그릴리쉬 부상 이후 공격진의 창끝이 크게 무뎌져 있는 빌라다. 단, 울브스 역시 원정에선 힘을 쓰지 못하는 추세인 만큼 저득점 무승부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