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는 오사수나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챔스 16강 1차전 역전패(2-3) 후유증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리그전 기준으론 최근 6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1실점만 내줬을 정도로 견고한 모습을 과시 중인 상황. 도르트문트전 패배에는 홀란드의 '그 날'이란 변수가 결정적이었다는 점에서 리그에선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순위 4위, 3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맞대결 승리 시 역전에 성공하게 될 전망이다. 기존 부상자들인 MF 오캄포스(4골 4도움), DF 아쿠냐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두 선수 공백은 이번 주말에도 FW 고메스, DF 에스쿠데로가 대체할 것이 유력시된다. 전 아탈란타 캡틴 고메스의 빠른 라 리가 적응여부를 후반기의 중요한 관건으로 손꼽을 만하다. 바르사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지난 11일 국왕컵 준결승 1차전 2-0 승리 포함, 1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엘체와의 주중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이다가 FW 메시(18골 3도움)의 후반전 각성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해둔 상황. 4위 세비야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태에서 승점 2점 차에 불과한 만큼 이번 경기 승리 못지않게 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상태다. 다음 주중 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세비야 상대로 리턴매치를 펼쳐야 하는 입장이지만, 리그에 좀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DF 아라우호가 복귀 예정인 반면 MF 피아니치는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 주중경기 교체출전 및 결장으로 체력을 아껴둔 FW 그리즈만(6골 6도움), 뎀벨레, MF 부스케츠, DF 랑글레, 데스트 등은 대부분 선발 복귀가 유력시된다. 세비야 원정에선 최근 3경기 4-2 승, 0-0 무, 0-2 패(컵)로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주중에 메시가 다시 절정의 폼을 되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다. 세비야가 도르트문트전 역전패와 함께 주춤거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무승부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