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네세는 파르마 원정에서 또다시 수비불안을 노출한 끝에 2-2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다. 로마전 완패(0-3) 직후 곧바로 반등하는데 실패하며 13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다음 라운드 일정이 AC밀란과의 원정경기로 상당히 험난한 만큼 이번 주말에 공세적으로 반등을 노려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FW 데울로페우의 복귀가 불발에 그쳤다는 점, 주전 DF 제겔라르가 경고누적으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결코 가볍지 않은 타격으로 다가온다. 반면 부상 이후 부진에 시달려 온 FW 오카카(3골)가 지난 파르마전을 통해 6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을 깼다는 점에는 나름 힘이 실린다. FW 요렌테 대신 선발 출격할 가능성도 충분할 전망이다. 피오렌티나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무 7패로 10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등 천적관계나 다름없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홈에서 스페치아를 3-0으로 완파하고 3경기 연속 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순위 14위, 13위 우디네세와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상황.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10위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상태다. 지난 스페치아전을 통해 공격진의 막힌 혈이 뚫린 상태에서 에이스 FW 리베리(1골 4도움)가 복귀한다는 점은 커다란 호재로 다가온다. 이탈리아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경기 선발 출격도 가능해 보인다. DF 바레카 역시 복귀함에 따라 모처럼 풀전력을 가동하게 될 듯. 1월 신입생 FW 코코린은 오랜 감옥 생활로 인해 당분간 조커 역할에 전념하게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원정 약세가 두드러진다는 점(1승 3무 7패)을 최대 불안요소로 손꼽을 만하다. 단, 우디네세 원정에선 2015-16 시즌의 1-2 패배 후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로 비교적 강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에이스 리베리 복귀와 함께 다시 풀전력 가동이 가능해진 피오렌티나다. 우디네세 상대로는 천적관계나 다름없는 강세를 보여 오기도 했다. 단, 피오렌티나의 올 시즌 원정 약세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무승부를 예상하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