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아는 주말 인테르 원정에서 0-3으로 완패, 리그 7경기 연속 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순위 13위, 10위 삼프보다 승점 4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10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한 길목에서 직접 맞대결을 펼치게 된 만큼 주중경기 승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삼프와의 맞대결은 세리에A를 대표하는 더비매치 가운데 하나인 '제노바 더비'이기도 하다. 이 더비에서 요근래 원정팀의 승리가 자주 나왔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다가온다. 그래도 발라르디니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 흐름이 꾸준한 만큼 홈에서 열세로 몰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MF 카사타 복귀가 반가운 반면 최근 세리에A의 핫한 유망주였던 MF 로벨라는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소식. MF 바델리가 그 공백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프와의 최근 더비매치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프도리아는 홈에서 아탈란타에게 0-2로 무릎을 꿇고 피오렌티나전 승리(2-1) 후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재 순위 10위, 7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가 무려 13점으로 벌어지고 만 상황. 어느새 유로파 진출권 도약보다 하위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몰려 있는 상태다. 주중 더비매치 패배 시 하향세 흐름이 장기화될 우려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부상자들 공백은 여전한 반면 MF A.시우바는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는 소식. FW 콸리아렐라(8골), 케이타(5골), MF 칸드레바(4골 5도움), 라미레스(3도움)를 주말에 벤치로 내렸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는 삼프가 지난 주말 아탈란타와의 홈경기보다 이번 주중 더비매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다. 제노아 원정에선 2010-11 시즌의 1-2 패배 후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강세가 돋보인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주말 아탈란타전에서 1.5군을 가동하면서까지 주중 더비매치를 철저히 겨냥해둔 삼프다. 제노아 원정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나타내 왔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단, 제노아 역시 감독교체 이후 상승세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무승부 가능성을 높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