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브로미치는 토트넘 원정에서 0-2로 무릎을 꿇고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현재 순위 19위, 잔류권과의 승점 차가 11점이나 벌어져 있는 상황. 시즌 도중 감독교체 강수를 띄웠음에도 불구, 앨러다이스 감독 휘하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한 만큼 조짐이 매우 좋지 않아 보인다. 2월 내 반등에 실패할 경우 올 시즌 잔류가 쉽지 않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부상에서 갓 회복한 MF 디아냐냐의 출전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소식. 반면 셀타에서 건너온 MF 오카이는 첫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막판에 폭풍영입을 감행한 만큼 신입생들의 빠른 적응여부가 올 시즌 후반기 성적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맨유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뚜렷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중 FA컵 16강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웨스트햄을 1-0으로 잡고 8강 진출권을 따냈다. 리그전 기준으론 최근 3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함께 2위 자리를 수성 중인 상황. 다음 주중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유로파 32강 1차전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이 큰 부담이지만, 이번 브로미치전에 힘을 많이 빼고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주중 FA컵 교체출전 및 결장으로 체력을 아껴둔 FW 카바니, MF 페르난데스, 맥토미니, DF 쇼, 튀앙제브 등을 앞세울 수 있어 로테이션을 돌리더라도 경기력이 급저하되진 않을 전망이다. MF 포그바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진 반면 DF 바이는 주말 출전이 가능해졌다는 소식. 브로미치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1 패, 2-0 승, 2-1 승으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원정팀 맨유의 6:4 우세를 예상. 앨러다이스 감독 부임 이후에도 침체된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브로미치다. 올 시즌 홈에서 최악의 성적(1승 3무 7패, 7득점 31실점)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맨유 승이 무난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