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는 유벤투스 원정에서 0-2로 무릎을 꿇고 리그 2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초반부터 호날두를 제어하는데 실패하는 등 수비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 최근 5경기 12실점을 얻어맞는 등 수비불안이 심각한 수위에 도달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수비리더 DF 스몰링에 이어 DF 쿰불라마저 추가 이탈했음을 감안하면 결국 화력으로 승부수를 던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순위 5위, 4위 나폴리와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만큼 전반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다고 봐야 할 듯. FW 엘 샤라위, MF 펠레그리니, 페드로 3인방이 나란히 복귀한다는 점에도 큰 힘이 실린다. 단, 중국 무대에서 부진을 겪었던 엘 샤라위의 경우 당분간 조커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다음 주 브라가 원정에서 유로파 32강 1차전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이번 주중경기가 없었던 만큼 굳이 로테이션을 돌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디네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2패로 근소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디네세는 홈에서 베로나를 2-0으로 잡고 리그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2월 들어 침체됐던 분위기를 제대로 반전시키며 12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10위 삼프도리아와 승점 3점 차에 불과한 만큼 이번 로마전 승리 시 10위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왓포드 시절의 활약상을 재현하지 못하던 FW 데울로페우가 마침내 베로나전을 통해 마수걸이 골을 작렬시켰다는 점, 징계로 결장했던 에이스 MF 데 폴(5골 1도움)이 복귀한다는 점 등은 커다란 호재로 다가온다. 반면 MF 페레이라의 부상 이탈은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타격이다. 요렌테(전 나폴리)-데울로페우-데 폴이 스리톱 라인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마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3 패, 0-1 패, 2-0 승으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홈팀 로마의 6:4 우세를 예상. 최근 수비불안이 심각한 반면 공격진은 꾸준한 호조를 유지하고 있는 로마다. 엘 샤라위-펠레그리니-페드로 3인방이 복귀할 예정이기도 하다. 우디네세와의 정면 화력 대결에서 승기를 잡아낼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