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틱 빌바오는 카디스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공식경기 4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순위 11위, 7위 비야레알보다 승점 8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유로파 진출 경쟁에 합류하기 위해선 이번 맞대결에서 승점 1점이 아닌 3점을 따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음 주중 레반테와의 국왕컵 준결승 2차전 일정에도 불구, 주말 리그 홈경기에서 힘을 빼고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할 듯. MF 놀라스코아인, 비센테가 부상 및 코로나로부터 복귀를 신고할 예정이기도 하다. 그 대신 MF 베스가, 우나이가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해진 상태지만, MF 다니 가르시아를 비롯한 로테이션 멤버들이 무난히 그 공백을 메워줄 예정이다. 마르셀리노 감독 부임 이후 FW 윌리암스(5골 4도움)-MF 무니아인(4골 3도움)-베렌게르(5골 2도움) 공격 3인방이 절정의 폼을 구가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비야레알을 2015-16 시즌 유로파리그 4강으로 이끌었던 마르셀리노 감독은 전 소속팀 상대로 부메랑을 겨누게 됐다. 비야레알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3무 1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비야레알은 주중 유로파 32강 1차전에서 잘츠부르크를 2-0으로 잡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단, 리그전 기준으론 5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7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한때 세비야를 따돌리고 4위까지 올라섰던 비야레알의 위상을 떠올리면 최근 부진이 심각한 수위에 도달해 있는 상태다. 이러한 비야레알의 갑작스런 추락에는 새해 들어 발생한 줄부상 악재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런 면에서 MF 추쿠에제, 예레미, DF 페냐 등의 연이은 복귀는 커다란 호재로 간주할 수 있을 듯. 단, 주중 오스트리아 원정 후유증을 극복해낼 만큼 스쿼드가 안정궤도로 돌아왔다고 보긴 어렵다. 특히 MF 이보라, 코클랭 부상으로 인해 중앙 미드필더들의 체력 부담이 지속적으로 누적될 수밖에 없는 상태다. 1월 신입생 MF 카푸에(현 왓포드)가 이번 주말에도 분발해줘야 할 듯. 로테이션 가동 시 주중경기 교체출전 및 결장으로 체력을 아껴둔 FW 바카, 니뇨, MF 추쿠에제, 예레미, DF 모리, 포이스, 페드라사, GK 아센호 등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팀의 3옵션 공격수인 바카가 올 시즌 리그 무득점으로 침묵 중이라는 점도 고민거리로 다가온다. 빌바오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1 무, 3-0 승, 0-1 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홈팀 빌바오의 6:4 우세를 예상. 주중 유로파 32강 1차전에서 잘츠부르크를 완파한 비야레알이다. 단, 부상병동 스쿼드로 유로파 일정을 병행 중이라는 점, 빌바오가 마르셀리노 감독 부임 이후 홈에서의 파괴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홈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