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나는 삼프도리아 원정에서 1-2로 무릎을 꿇고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어느새 16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강등권과 승점 7점 차로 좁혀진 만큼 이번 홈경기를 통해 무승 사슬을 끊어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에이스 FW 리베리의 이번 주말 복귀가 불발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페치아의 최근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DF 바레카 역시 부상으로 이탈한 반면 MF 암라바트는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는 소식. FW 블라호비치(8골)의 투톱 파트너로는 리베리 대신 MF 카예혼이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FW 쿠아메(1골)의 최근 부진이 심각한 수위에 도달한 까닭이다. 스페치아 상대로는 올 시즌 원정 2-2 무승부 외엔 공식 맞대결을 치른 바가 없다.

스페치아는 홈에서 AC밀란을 2-0으로 완파하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3연패 뒤 2연승을 질주했다. 최근의 연승행진에 힘입어 13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2021년 새해 들어 나폴리(2-1), 로마(컵/3-0), 사수올로(2-1)에 이어 밀란까지 침몰시키는 등 검증된 강팀킬러로 급부상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단, 이번 주말 기준으론 추가 전력누수 여파가 심각한 수위에 도달했다는 평이다. 주포 FW 은졸라(9골)의 복귀가 불발에 그쳤음은 물론, 밀란전 승리 주역인 DF 바스토니와 엘릭마저 징계로 추가 이탈했기 때문이다. 주력 7명이 빠진 채로 원정길에 오른 만큼 피오렌티나 상대로 무작정 우위를 장담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부상 이전까지 폼이 좋았던 20세 신성 FW 피콜리(2골)가 돌아온다는 점은 위안거리로 간주할 수 있을 듯. 피렌체 원정에선 이번에 첫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한 상태에서 에이스 리베리 부상 공백이 계속되고 있는 피오렌티나다. 단, 스페치아 역시 최근 2연승 상승세에도 불구, 추가 전력누수 여파가 가볍지 않은 만큼 무승부를 예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