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온 베를린은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1-0 신승을 거두고 5경기 연속 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다시 7위로 치고 올라간 상황. 6위 레버쿠젠을 승점 4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인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거세게 추격의 고삐를 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무승행진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홈 기준으론 4연속 무패행진 중이었다는 점, 에이스 FW 크루제(6골 5도움)가 마침내 복귀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 전망은 비교적 밝다고 봐야 할 듯. 그 대신 FW 아워니이(5골 2도움)가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크루제 선발 출격 시 훨씬 매끄러운 공격 작업을 반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펜하임과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지난 시즌 승격 후 1승 2패로 근소한 열세다.

호펜하임은 주중 유로파 32강 홈 2차전에서 몰데에게 0-2로 패배, 탈락 고배를 마셨다. 지난 주말 브레멘전 대승(4-0)과 함께 반등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유로파리그 탈락과 함께 팀 분위기가 말 그대로 곤두박질치고 만 상황. 심각한 수준의 전력누수 여파도 여전한 만큼 베를린 원정길을 떠나는 발걸음이 상당히 무거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징계로 브레멘전에 결장했던 DF 포그트 복귀가 반가운 반면 MF 가치노비치는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 총 9명의 1군 멤버가 결장 예정인 가운데, 부상자 투성이의 수비진은 이번 주말에도 클린시트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에이스 FW 크라미리치(13골 3도움)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점도 커다란 악재가 아닐 수 없다. 2경기 연속 교체 멤버로 출전한 크라마리치는 이번 주말에도 선발출격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그래도 우니온 원정에선 지난 시즌 2-0으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예상

홈팀 우니온 베를린의 6:4 우세를 예상. 주중 유로파리그 탈락 후유증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이번 주말에도 주력 9명이 빠진 채로 원정길에 오른 호펜하임이다. 에이스 크루제가 복귀한 우니온 쪽에 승산이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