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는 볼로냐 원정에서 0-2로 무너지며 바이에른 뮌헨전 대패(1-4) 직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현재 순위 7위, 6위 나폴리와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상황. 챔스 8강 진출은 이미 어려워진 만큼 리그전에 힘을 집중하여 빠르게 반등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비록 주포 FW 임모빌레(14골)가 지난 볼로냐전에서 PK를 실축했다고는 하나, 최근 폼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 MF 라짜리가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신 MF 에스칼란테는 징계를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볼로냐전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카이세도(6골), MF 페레이라, 카탈디, 룰리치, DF 무사키오, 파레스 가운데 일부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볼로냐전 공격 흐름이 상당히 답답했던 만큼 임모빌레-카이세도 투톱 재가동 가능성이 꽤 높아져 있는 상태다. 토리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1무 1패로 뚜렷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토리노는 코로나 확진자 대거 발생으로 인해 지난 주말 사수올로전을 치르지 못하고 휴식을 취했다. 그 이전 라운드 칼리아리 원정에선 1-0 신승을 거두고 지독했던 7경기 연속 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어둔 상황. 마침내 니콜라 감독 휘하에서 첫승을 신고하며 감독 교체효과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무승 사슬을 끊어내자마자 코로나 병동 신세로 전락했다는 점이 매우 뼈아픈 타격으로 다가온다. 현재까지 공개된 코로나 확진자는 주포 FW 벨로티(11골 5도움) 외에 MF 리네티, 바젤리, DF 브레메르, 싱고, 은쿨루, 무루, 부온조르노까지 총 8명의 1군 멤버들이다. 이탈리아 축구협회 측은 이번 경기 일정을 연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토리노가 보이콧할 경우 라치오의 3-0 몰수승으로 경기 결과가 처리될 예정이다. 보이콧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더라도 1.5군급 라인업으로, 그것도 주포 벨로티 없이 라치오를 잡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라치오 원정에선 최근 3경기 3-1 승, 1-1 무, 0-4 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예상

 홈팀 라치오의 6:4 우세를 예상.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며 정상적인 선발 라인업을 꾸릴 수 없게 된 토리노다. 홈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