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종은 브레스트 원정에서 1-3으로 무너지며 리그 8연패 포함, 11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2021년 새해 들어 1승조차 올리지 못한 채 부동의 꼴찌로 자리매김 중인 상황. 이 추세라면 시즌 두 번째 감독교체 강수를 띄울 가능성도 낮지 않아 보인다. 어느새 잔류권과의 승점 차가 12점으로 벌어졌을 뿐 아니라, 올 시즌 홈에서 1승조차 거두지 못했다는 점(6무 8패)이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지난 시즌까지 꾸준한 홈 강세를 바탕으로 잔류에 골인했던 디종의 모습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불행 중 다행히 FW 카마라, MF 벤지아, 슈이아는 부상 및 징계로부터 복귀한다는 소식.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반기 들어 조금씩 폼이 올라오고 있는 FW 코나테(4골)가 반드시 주포 역할을 해줘야만 하는 입장이다. 보르도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무 6패로 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등 천적관계에 가까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롱댕 보르도는 PSG와의 홈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음에도 불구, 골 결정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채 0-1 분패를 당했다. 3연패 포함, 리그 7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15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어느새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8점으로 좁혀진 만큼 꼴찌 디종을 잡아내지 못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배수의 진을 치고 승점 3점 사냥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단, MF 오타비우의 공백이 여전한 상태에서 MF 벤 아르파(2골 4도움), DF 코시엘니마저 부상 및 징계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뼈아픈 전력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수비진에서 코시엘니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1실점을 얻어맞을 각오도 해둬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벤 아르파의 빈자리는 MF 제르카네가 대체하게 될 듯. 5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FW 황의조(6골 2도움)의 경우 좀 더 분발이 요구된다. 디종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0 무, 1-0 승(컵), 2-0 승으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예상

 원정팀 보르도의 6:4 우세를 예상. 지난 주말 PSG전(0-1) 당시 나름의 반등 조짐을 나타냈던 보르도다. 주력 3인방 결장 여파에도 불구, 꼴찌 디종 상대로는 승점 3점을 챙길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