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은 주중 번리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순위 18위, 17위 뉴캐슬을 승점 6점 차로 추격 중인 상황. 강등권 탈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꼴찌 셰필드와의 홈경기를 반드시 잡아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자신들보다 한 수 위의 강팀 상대로 잘 싸우고 있는 반면 하위권 팀과의 홈경기에서 매우 답답한 모습을 보여 왔다는 점은 상당히 커다란 걸림돌로 다가온다. 원정에선 공식경기 7연속 무패행진 중인 반면 홈 기준으론 무려 9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태이기도 하다. 주포 FW 미트로비치는 이번 주말에도 코로나 확진으로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 1월 신입생 FW 마자(전 보르도)가 최전방 원톱 자리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턴전 멀티골 직후 번리전에서 침묵했다는 점이 아쉽지만, EPL 적응속도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셰필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1무 1패로 뚜렷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웨스트햄 원정에서 0-3으로 무너지며 FA컵 8강 진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브로미치전 승리(2-1) 직후 2연패 수렁에 빠져들고 만 상황. 현재 순위 꼴찌, 잔류권과의 승점 차가 다시 14점으로 벌어진 만큼 잔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주말에 반등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음 주 일정이 리버풀과의 홈경기로 매우 험난하다는 점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DF 스티븐스가 마침내 복귀한 반면 MF 플렉은 코로나 확진으로, DF 이건은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소식. 38세 노장 DF 자기엘카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선발 출격하게 될 전망이다. 참고로 이 선수는 에버턴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그 자기엘카가 맞다. 풀럼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0 승(컵), 0-3 패(컵), 0-3 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홈팀 풀럼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단, 올 시즌 내내 홈에서 답답한 경기력으로 일관 중인 풀럼이다. 셰필드가 주전 수비수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중한 경기운영을 펼칠 경우 무승부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