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V 펜로는 주중 KNVB컵 8강에서 네이메헌과 연장혈투를 펼친 끝에 2-1로 승리,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어느 정도 대진운이 따라줬다고는 하나, 컵 4강까지 오르는 이변을 일으킨 상황. 단, 두텁지 못한 선수층으로 주중 연장혈투를 치렀다는 점, 가볍지 않는 추가 전력누수가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알크마르 상대로 대어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FW 후페르츠, DF 슈미츠가 부상으로 이탈했음은 물론, DF 젤미, 다 그라차 역시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 결장 시 중앙 수비진 누수를 말끔하게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비테세전 4-1 대승 포함, 최근 홈 공식경기 4연속 무패행진 중이라는 점은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알크마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무 5패로 9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크마르는 헤이렌벤과의 홈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두고 2연패 뒤 2연승을 질주했다. 현재 순위 3위, 4위 비테세보다 승점 1점 차로 앞서 있는 상황. 4위권 팀들의 추격을 뿌리침과 동시에 2위 PSV와의 승점 4점 차를 좁히기 위해 이번 주말 승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다음 라운드부터 페예노르트(홈)-비테세(원정)-트벤테(홈)-PSV(홈)로 이어지는 4연전 일정을 내리 소화해야 하는 만큼 펜로를 잡고 가기 위해 총공세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하트지디아코스가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소식. 노장 DF 블라르 역시 시즌 도중 은퇴한 만큼 DF 레체르트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선발 출격하게 될 전망이다. 아약스나 PSV가 상대였다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었겠으나, 펜로를 상대하기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펜로 원정에선 통산 6승 2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예상

원정팀 알크마르의 6:4 우세를 예상. 2021년 새해 들어 꾸준한 홈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펜로지만, 주중 컵 연장혈투 후유증 및 추가 전력누수 여파가 워낙 가볍지 않아 보인다. 원정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