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르팅 브라가는 레스터 시티의 뒤를 이어 G조 2위로 유로파 32강 무대에 안착했다. 2010년 이후 유로파 토너먼트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 특유의 견고한 조직력 및 수비력에 변함이 없는 만큼 이번 32강전에서도 녹록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카스트루가 발목 부상으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이 아쉽지만, MF A.오르타-가이탄을 공존시킴으로써 그 공백을 무난히 대체해낼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한 동안 주춤했던 에이스 FW R.오르타(리그 6골)의 최근 폼도 정상화됐다는 평가. 1월 신입생 FW 슈포라르를 원톱에 놓고 오르타-피아존을 양날개에 놓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동대회 본선 홈경기에선 최근 5전 2승 2무 1패로 무난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AS로마는 A조 선두로 32강 진출권을 따내며 '챔스 클래스'의 전력임을 재확인시켰다. 지난 시즌 8강에서 우승팀 세비야에게 무기력한 완패(0-2)를 당했던 악몽이 생생한 만큼 명예회복 의지가 남달라 보이는 상황. 2021년 새해 들어 공격진이 고른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 지난 시즌 8강 주역들 대부분이 건재하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단, DF 스몰링, 쿰불라에 이어 파시오, 산톤이 추가 이탈하고 이바녜스마저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진 수비진은 그 타격이 심각한 수위에 도달한 상태다. 최근 들어 수비가 꾸준히 흔들리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브라가 원정에서 1실점 정도는 얻어맞을 각오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공격으로 승부를 봐야 할 듯. 동대회 본선 원정에선 최근 5전 3승 1무 1패로 무난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예상

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유로파 홈경기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나타내 온 브라가다. 로마의 수비진 누수, 최근 경기력 기복 등을 종합하면 이변 가능성이 낮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