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아는 토리노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리그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도중 발라르디니 감독을 2년 만에 컴백시킨 것이 '신의 한 수'로 작용 중인 상황. 현재 순위 11위, 10위 삼프도리아를 승점 5점 차로 추격 중인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 시 10위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홈 기준으론 최근 3연승 포함,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어 베로나 상대로도 우세한 경기 흐름을 연출해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토리노전 도중 부상을 당한 노장 FW 판데프(3골)는 주말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소식. MF 바델리 역시 징계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지만, 기존 부상자 3인방은 변함없이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다. 요근래 주력 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로나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1무 1패로 뚜렷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헬라스 베로나는 홈에서 파르마를 2-1로 잡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재 순위 9위, 7위 라치오보다 승점 7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유로파 진출권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이번 홈경기를 반드시 잡고 가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음 라운드 일정이 유벤투스와의 홈경기로 매우 험난하다는 점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원정임에도 공세적으로 승점 3점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듯. 단,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칼리니치, MF 콜리, DF 디마르코(3골 1도움) 3인방이 부상 및 징계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가볍지 않은 타격으로 다가온다. 그 대신 MF 자카니(5골 5도움), DF 파라오니(4도움)가 징계를 마치고 복귀 예정이기는 하지만, 주력 7명이 빠진 타격을 말끔히 대체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원정에서 3연패를 당했다는 점도 불안한 구석이 아닐 수 없다.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제노아에 몸담았던 유리치 감독은 친정팀 상대로 부메랑을 겨누게 됐다. 제노아 원정에선 5연패 포함, 통산 1승조차 거두지 못하는 등 징크스나 다름없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홈팀 제노아의 6:4 우세를 예상. 발라르디니 감독 부임 이후 다크호스 후보로 급부상해 있는 제노아다. 베로나의 최근 원정 부진, 추가 전력누수 여파 등을 종합하면 홈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