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유나이티드는 울버햄튼 원정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끝에 0-1로 패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2-4로 패했던 지지난 라운드 아스널 원정에서도 막판 2골을 만회하기 전까지 상당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 최근 경기력이 급속도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번 소튼전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 순위 12위, 7위 에버턴과의 승점 차가 어느새 8점으로 벌어진 상태이기도 하다. 올 시즌 잔류를 넘어 유로파리그로 향하기 위해선 빠른 시일내에 상승세로 돌아서야 할 필요가 있을 듯. FW 로드리고, MF 필립스, DF 코흐를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이다. 소시에다드 출신 DF 요렌테가 복귀함에 따라 수비진이 정상화됐다는 점에는 큰 힘이 실린다. 반면 시즌 초반 이후 홈에서 도리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는 점(4승 2무 5패)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불안요소가 아닐 수 없다. 사우스햄튼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3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우스햄튼(이하 소튼)은 주말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13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태지만, 경기내용 면에서 뚜렷한 반등 조짐을 나타냈다는 평가. 특히 리버풀에서 건너온 일본 국가대표 FW 미나미노가 3경기 2골을 몰아치며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미나미노가 이 정도 활약을 지속해줄 경우 시즌 중반부 들어 외로운 싸움을 펼쳐 온 주포 FW 잉스(8골 3도움)의 폼도 덩달아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공백은 여전한 반면 MF 암스트롱(3골 3도움)은 주중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소식. 첼시전 내용이 좋았던 만큼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는 것도 고려해봄 직한 옵션이다. 리즈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1 패, 1-0 승, 0-3 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

 원정팀 사우스햄튼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주말에 첼시를 침몰 직전까지 몰고가는 등 강한 반등 조짐을 나타냈던 소튼이다. 리즈가 홈에서 도리어 부진하다는 점, 최근 경기력이 급속도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소튼의 반등 가능성이 충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