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치아는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0-3으로 무너지며 2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순위 16위, 강등권과의 승점 차는 9점으로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 가장 최근의 홈경기에서 AC밀란을 침몰(2-0)시켰다는 점, 상당 수 부상자들이 복귀를 신고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엔 한층 나아진 모습이 기대된다. MF 포베가(3골), DF 마르키차의 부상이 재발한 반면 FW 은졸라(9골), 파리아스(3골), DF 바스토니(1골 3도움), 테르지, 엘릭은 모두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주포 은졸라가 드디어 돌아온다는 점에 매우 큰 힘이 실린다. 은졸라와 파리아스가 선발로 나와줄 경우 지난 피오렌티나전보다 훨씬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듯. 단, 파르마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무 1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르마는 우디네세와의 홈경기에서 의외의 난타전을 펼친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 리그 5연패 사슬을 간신히 끊어냈다. 단, 리그 14경기 연속 무승 흐름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 현재 순위 19위, 잔류권과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진 만큼 이번 주말에 승부수를 던져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문제는 파르마의 올 시즌 원정 성적(1승 3무 7패)이 최악에 가깝다는 점, 이번 주말에 치명적인 추가 전력누수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에이스 FW 제르비뉴(4골), 뮌헨에서 건너온 FW 지르크제이, 주전 MF 브루그만, DF 바니가 부상 및 징계로 이번 원정에 불참했다는 소식. 총 9명의 1군 멤버들이 빠진 채로 원정길에 오른 만큼 스페치아를 잡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산둥으로부터 영입한 FW 펠레 역시 부상으로 인해 한 동안 데뷔가 어려운 상태다. 스페치아 원정에선 2017-18 시즌 세리에B 시절에 거둔 2-0 승이 유일한 통산 맞대결 전적이다.

예상

 홈팀 스페치아의 6:4 우세를 예상. 올 시즌 원정에서 1승밖에 없는데다, 치명적인 추가 전력누수까지 발생한 파르마다. 그에 반해 스페치아는 주포 은졸라 포함, 주력 5명이 복귀할 예정인 만큼 파르마를 잡고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