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하흐는 빌럼II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리그 8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2021년 새해 들어 1승밖에 올리지 못한 채 17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어느새 잔류권과의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진 만큼 이번 홈경기 승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15위 발베이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는 점에서 공세적으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 올 시즌 리그 홈경기 무승(5무 6패)을 기록 중이라는 점, 홈 최소득점 1위(11골)의 불명예를 뒤집어쓰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발베이크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MF 엘 카야티(지지난 시즌 17골), 콜럼버스 크루의 MLS 우승에 일조했던 FW 모크타르 등의 1월 신입생들이 공격진에 변화를 불러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발베이크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1무 1패로 뚜렷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발베이크는 홈에서 헤라클레스를 3-0으로 완파하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2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하며 15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어느새 강등권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려둔 만큼 이번 경기 승리 시 잔류 안정권으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단, 원정 기준으론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는 점, 올 시즌 원정 최소득점 2위(8골)의 빈공에 신음 중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홈에서의 상승세를 이번 주말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비테세(1-1), 즈볼레(1-1) 원정에서 무승부를 이끌어내긴 했으나, 덴하흐와 맞불을 놓는 흐름에선 도리어 열세로 몰릴 우려감도 있어 보인다. FW 은공게(2골) 복귀가 반가운 반면 DF 보우터스의 출전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라는 소식. 결장 시 35세 노장 DF 콰스텐이 왼쪽 수비를 책임질 것이 유력시된다. 덴하흐 원정에선 최근 3경기 2-2 무, 2-1 승, 0-2 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최근 홈에서 2연승을 신고한 발베이크지만, 원정경기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높지 않은 상태다. 모크타르-엘 카야티 영입으로 공격진을 강화해둔 덴하흐가 무승부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