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스카는 세비야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바야돌리드전 승리(3-1) 직후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재 순위 꼴찌, 잔류권보다 승점 5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강등권 탈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번 주말 반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그라나다(홈)-에이바르(원정)-셀타(홈)와의 3연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이 계기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즌 초반 폼이 매우 좋았던 FW 산드로(2골)가 마침내 복귀 예정인 반면 DF 실바는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 겨울 이적시장 막판에 라치오에서 건너온 DF 바브로는 이번 주말 데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 파체타 감독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아직 100%에 가까운 컨디션은 아닌 듯 보인다. 전력누수 여파보다는 산드로 복귀와 함께 전방 공격진의 날카로움이 살아날 수 있을지 여부가 보다 중요한 관건이다. 참고로 우에스카의 산드로는 바르셀로나 시절 무니르(현 세비야)와 함께 '무산콤비'를 이뤘던 그 선수가 맞다. 그라나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라나다는 주중 유로파 32강 홈 1차전에서 나폴리를 2-0으로 완파하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단, 리그전 기준으론 5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9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주중경기 내용 및 결과는 충분히 고무적이라는 평이지만, 전력누수를 떠안고 주중 유로파 일정을 소화한 만큼 주말 리그전에서 페이스가 저하될 우려감이 있어 보인다. 팀 공격의 절반이나 다름없는 주전 투톱 FW 솔다도(5골)-수아레스(5골)는 이번 주말에도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 레알 마드리드 출신 DF 바예호 역시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려가며 주 2회 일정을 능히 소화해낼 만한 전력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38세 노장 FW 몰리나(3골)에게 이전과 같은 체력 수준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MF 푸에르타스를 '가짜 9번'으로 최전방에 기용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단,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였던 푸에르타스는 올 시즌 리그 무득점으로 침묵 중인 상태다. 우에스카 원정에선 2010년 이후 세군다(2부)에서 두 차례 맞붙어 0-0 무, 1-2 패를 기록한 바 있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주중 유로파 32강 1차전에서 나폴리를 침몰시킨 그라나다지만, 주말 리그에서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기엔 전력누수가 가볍지 않아 보인다. 특히 공격진의 차포를 뗀 상태인 만큼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는 시나리오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