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벤토는 볼로냐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리그 6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15위까지 추락한 상태지만, 최근 경기력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는 평가. 강등권과 승점 9점 차로 아직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빠른 반등 시 잔류 안정권 재도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도자로서 현역 시절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던 피포 인자기 감독이 마침내 유의미한 실적을 내는 시즌이 될 수 있을 듯 보인다. DF 레티치아(3골)의 부상 공백이 여전한 반면 MF 임프로타, 이오니타는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는 소식. 볼로냐전 도중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던 MF 헤테마이 역시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통산 3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AS로마는 주중 유로파 32강 1차전에서 브라가를 2-0으로 제압하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리그전 기준으로도 최근 4경기 3승 1패의 호조와 함께 3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단, 5위 유벤투스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만큼 챔스 진출권 사수를 위해 이번 주말 승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크리스탄테, DF 이바녜즈가 추가 이탈하는 등 전력누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최대 불안요소로 손꼽을 만하다. DF 스몰링, 쿰불라 역시 부상 중인 만큼 노쇠한 수비수들인 DF 파시오, 주앙 등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선발 출격하게 될 전망이다. 반면 FW 제코(7골), 마요랄(6골), MF 미키타리안(9골 8도움), 베레투(9골 1도움) 등 공격진의 폼은 고르게 좋다는 평이다. 베네벤토 원정에선 2017-18 시즌에 거둔 4-0 대승 이후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예상

원정팀 AS로마의 6:4 우세를 예상. 단, 가볍지 않은 전력누수를 떠안고 유로파 32강전 일정을 병행 중인 로마다. 그래도 원정 승을 예상해야겠으나, 수비 쪽에 전력누수가 집중되어 있는 만큼 의외의 흐름이 연출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