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보이스는 아약스와의 유로파 16강 원정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 탈락 위기로 몰렸다. 이번 홈 2차전에서 3-0으로 이겨도 연장, 1골을 실점하면 5-1로 이겨야 대역전이 가능한 상황. 1실점을 내주는 순간 그대로 무너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공수 양면에 걸쳐 완벽한 경기를 펼쳐야 '베른의 기적'을 이끌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공식경기 5연속 무승으로 상승세 흐름이 완전히 꺾였다는 점, MF 애비셔-마르틴스-GK 폰 발무스 3인방이 부상 및 징계로 결장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2차전 전망은 상당히 어둡다고 봐야 할 듯. 폰 발무스 대신 골문을 지켰던 노장 GK 파이브르가 지난 1차전 당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아약스 상대로 클린시트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동대회 본선 홈경기에선 최근 5전 4승 1패로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2강전 당시 레버쿠젠을 침몰(4-3)시켰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홈에서 3-0 완승을 거둔 아약스는 부담을 크게 덜어낸 채로 스위스 원정길에 올랐다. 이번 2차전에서 1-2골 차로 패하더라도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 단, 텐하흐 감독의 공격적인 성향, 최근 파죽지세 등을 감안했을 때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경기 21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하는 등 가장 좋았던 시기의 폼을 되찾았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팀베르가 추가 이탈한 반면 DF 블린트는 이번 원정에 동참했다는 소식. 1월 신입생 FW 알레는 유로파 로스터에서 제외된 상태다. 로테이션 가동 시 지난 주말 즈볼레전(2-0)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브로베이(유로파 2골), 앙토니, 이드리시, MF 라브야드, DF 클라이베르 등이 선발로 출격하게 될 전망이다. 동대회 본선 원정에선 최근 5전 1승 4패로 홈에 비해 뚜렷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챔스에서의 원정 강세를 떠올리면 의외의 흐름 및 전적이 아닐 수 없다. 

예상

원정팀 아약스의 6:4 우세를 예상. 가장 좋았던 시기의 폼을 되찾으며 올 시즌 유로파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아약스다. 영 보이스의 주력 3인방 결장 여파, 최근 하향세 흐름 등을 종합하면 아약스가 2차전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