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롱댕 보르도는 님 올랭피크 원정에서 0-2로 무릎을 꿇고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2월 들어 1승조차 올리지 못하는 등 1월 당시의 파죽지세가 완전히 꺾이고 만 상황. 현재 순위 11위, 7위 마르세유와의 승점 차도 5점으로 벌어진 상태다. 중상위권 재도약을 위해 이번 홈경기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래도 홈에서의 경기력이 원정에서보다 낫다는 점, FW 황의조(6골 2도움)의 폼이 새해 들어 살아났다는 점은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단,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바시치, 아들리, DF 베니토 3인방이 부상 및 징계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가볍지 않은 타격으로 간주해야 할 듯. 주전 미드필더 3명이 빠진 채로 메스와의 중원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MF 벤 아르파(2골 4도움)의 두 어깨가 평소보다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7승 3무로 10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등 천적관계에 가까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메스는 니스를 원정에서 2-1로 잡고 리그 3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어냈다. 현재 순위 6위, 5위 랑스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인 상황. 이번 보르도전 승리 시 대망의 유로파리그 진출권 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시즌 초반부터 주포 FW 니앙(6골)이 장기부상으로 쓰러지는 등 전력누수 악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도리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만 하다. 그 덕택에 안토네티 감독의 주가도 연일 치솟고 있는 상태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마이가가 징계로 추가 결장하게 된 반면 MF 파조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요근래 주력 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들어 원정에서 리옹(1-0), 브레스트(4-2), 니스(2-1) 상대로 3승을 챙겼다는 점은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단, 보르도 원정에선 3연패 포함, 2007-08 시즌의 컵 2-1 승리 후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예상

원정팀 메스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한 상태에서 뼈아픈 추가 전력누수까지 발생한 보르도다. 메스의 최근 원정 강세, 꾸준한 경기력 호조 등을 종합하면 보르도 징크스를 깨뜨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