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는 주중 나폴리 원정에서 1-2로 패했음에도 불구, 1차전 2-0 승리에 힘입어 유로파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처녀 출전팀으로서 16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해낸 상황. 단, 리그전 기준으론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 있다는 점, 나폴리전 직후 심각한 수준의 추가 전력누수가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말에 페이스가 급저하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구체적인 부상자 명단을 미공개로 부친 상태이며, 언론들에 의해 밝혀진 추가 부상자는 FW 마치스(3골 4도움), MF 고날롱, 소로, DF 네바, 페페 등이다. 수비의 핵 DF 헤르만 역시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해진 만큼 주중경기 선발 멤버 대부분이 강행군을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엘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1무 1패로 뚜렷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엘체는 주중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메시의 후반전 원맨쇼에 희생당하며 0-3 완패를 당했다. 에이바르전 승리(1-0)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9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단, 잔류권과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그라나다전 승리 시 강등권 탈출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알미론 감독을 경질하고 에스크리바 감독을 부임시킨 이후 경기력 면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아직 잔류를 비관할 만한 단계는 아닌 듯 보인다. MF 호산(4골 2도움)은 여전히 부상 중인 반면 그 외 부상자들은 모두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지난 주말에 복귀전을 치른 에이스 MF 피델(4골 2도움)도 친정팀 상대로 선발 출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라나다 원정에선 3연패 포함, 통산 무승을 기록 중이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주중에 유로파 16강 진출권을 따낸 반면 뼈아픈 추가 전력누수를 떠안게 된 그라나다다. 리그전 기준으론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엘체가 무승부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