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네세는 제노아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리그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로마전 완패(0-3) 직후 빠른 반등에 성공, 다시 11위로 치고 올라간 상황. 단, 7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가 13점으로 벌어져 있는 만큼 유로파 진출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이번 맞대결 승리가 요구된다. 정황상 홈에서 승점 1점이 아닌 3점을 겨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평소보다 공세적인 경기운영을 펼쳐야 하는 타이밍에 FW 데울로페우, 푸세토의 복귀가 불발에 그쳤다는 점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FW 오카카(3골), 요렌테, MF 데 폴(6승 5도움) 등은 건재한 상태지만,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두 공격수의 부재는 공격력 손실로 다가오게 될 전망이다. 반면 DF 오우베얀, 사미르는 나란히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라치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라치오는 주중 챔스 16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1-2로 패배, 탈락 고배를 마셨다. 리그전 기준으로도 최근 5경기 2승 3패로 심한 기복이 눈에 띄는 상황. 단, 챔스 탈락으로 인해 리그에만 힘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점, 주중 뮌헨전에서 일부 주력들을 아껴뒀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은 상태다. 특히 주포 FW 임모빌레(14골)를 아예 결장시켜 주말 리그전을 겨냥해뒀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임모빌레 외에도 MF 레이바, DF 파트릭, 무사키오, GK 스트라코샤 등이 체력을 안배해둔 상태인 만큼 우디네세전에서 페이스가 급저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카이세도(7골)가 근육 부상으로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 인자기 감독은 FW 무리키에게 모처럼 선발 기회를 부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디네세 원정에선 2012-13 시즌에 당한 0-1 패배 후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기록 중일 정도로 꾸준한 강세가 돋보인다.

예상

원정팀 라치오의 6:4 우세를 예상. 주중 뮌헨전에서 주포 임모빌레 포함, 일부 주력 멤버들을 아껴둔 라치오다. 우디네세의 공격진 누수, 홈 라치오전 약세 등을 종합하면 원정 승을 예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