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은 주중 유로파리그 32강 홈 2차전에서 영 보이스에게 0-2로 패배,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와 동시에 공식경기 4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들고 만 상황. 현재 리그 6위, 4위 프랑크푸르트와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져 있는 만큼 이번 주말 반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다음 주 일정이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원정 더비로 상당히 험난하다는 점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단,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디아비(3골 7도움)가 징계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 MF 벨라라비를 비롯한 부상 복귀 선수들의 컨디션도 100%가 아니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말에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로테이션 가동 시 주중경기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알라리오(9골), MF 아미리(2골 6도움), 데미르바이(3골), 그레이, DF 벤데우, 포수-멘사 중 일부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프라이부르크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3무로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프라이부르크는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최근의 상승세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순위 10위, 6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지고 만 상황. 유로파 진출권 재도약을 위해 이번 맞대결에서 최소 패하지 않아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월 들어 4경기 1골밖에 넣지 못하는 등 공격진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 원정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레버쿠젠 상대로 고전할 우려감이 작지 않다고 봐야 할 듯. 반면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가 없다는 점은 위안거리로 다가온다. 비교적 최근에 도르트문트를 잡고(2-1), 프랑크푸르트와도 비기는 등(2-2) 강팀킬러 성향이 뚜렷하다는 점은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단, 레버쿠젠 원정에선 2011-12 시즌의 2-0 승리 후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을 기록 중이다.

예상

 홈팀 레버쿠젠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단, 주중 유로파리그 탈락 후유증이 가볍지 않은 상태에서 디아비마저 징계로 이탈한 레버쿠젠이다. 일부 주력 멤버들의 컨디션에 의문부호가 달려 있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무승부 가능성을 높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