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니아 빌레펠트는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0-3으로 무너지며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현재 순위 17위, 15위 헤르타 베를린과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상황. 이번 홈경기에서 무승 사슬을 끊어낼 경우 강등권 탈출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의외의 난타전(3-3)을 연출한 직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도리어 2연속 0패의 멍에를 뒤집어쓰고 만 상황. 공격진이 뮌헨전 폼을 되찾아줘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올 시즌 홈 최소득점 2위(10골)의 멍에를 뒤집어쓰고 있다는 점, 주포 FW 클로스(3골)마저 5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니온 수비의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들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형 MF 쿤체는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는 소식. MF 블라프 혹은 마이어가 그 공백을 대체할 수 있어 큰 걱정거리는 없어 보인다. 우니온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5무 2패로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우니온 베를린은 호펜하임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순위 7위, 6위 레버쿠젠보다 승점 3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최근 5경기 3실점만을 내주고 있는 수비진이 견고함을 회복한 반면 공격진의 폼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이다. 에이스 FW 크루제(7골 5도움)가 부상 이후 100%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데다, FW 아워니이(5골 2도움)와 베케르(3골)의 공백이 여전하다는 점이 빈공 문제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 중에 있다. 일단 크루제가 하루 속히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줘야 할 듯.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프뢰멜, DF 렌츠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층이 비교적 엷고,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가 큰 우니온인 만큼 둘 모두 결장 시 일정 수준의 전력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빌레펠트 원정에선 2010-11 시즌 2부 시절에 거둔 2-1 승리 후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을 기록 중이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최근 공격 흐름이 답답한 상태에서 추가 전력누수까지 발생한 우니온이다. 빌레펠트가 홈에서 무승부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