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은 지난 주말 뉴캐슬 원정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2-3 분패를 당했다. 3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5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앞으로 6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4위 첼시와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만큼 챔스 진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홈에서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펼치게 됐음을 감안하면 공세적으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팀의 두 간판 선수들인 FW 안토니오(7골 5도움)-MF 라이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와중에 DF 도슨마저 징계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뼈아픈 타격이 아닐 수 없다. DF 크레스웰 역시 주말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소식. DF 발부에나, 존슨 등이 수비진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폼이 절정인 MF 린가드(9골 2도움)가 공격진에서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될 듯. 첼시와의 최근 런던 더비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첼시는 브라이턴&호브 알비온과의 주중 홈경기에서 악전고투 끝에 0-0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다. 후반전에는 도리어 수세로 몰렸을 정도로 경기내용이 좋지 못했다는 평가. GK 케파의 연이은 선방이 아니었다면 자칫 패할 뻔했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웨스트햄과 달리 빡빡한 주중경기 일정을 소화한데다, 다음 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스 준결승 1차전을 원정에서 치러야 하는 만큼 로테이션 가동은 필연적 수순이 될 전망이다. 주중경기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지루(4골), 베르너(5골 6도움), 허드슨-오도이, MF 캉테, DF 칠웰(2골 4도움), 아스필리쿠에타, GK 멘디 중 대부분이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역시나 선수층이 매우 두텁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단, 최근 폼이 좋은 2선 자원들(마운트-풀리식-하베르츠-지예흐)을 벤치로 내릴 경우 공격적으로 답답한 흐름을 맞이할 우려감이 크다고 봐야 할 듯. 지루와 베르너의 최근 부진도 만만치 않은 걸림돌로 다가온다. 웨햄 원정에선 2016-17 시즌에 거둔 2-1 승리 후 3경기 연속 무승(0-1, 0-0, 2-3)을 기록 중이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주중 브라이턴전에서 거의 패할 뻔했을 뿐 아니라, 다음 주 레알과의 챔스 준결승 1차전 부담이 매우 큰 첼시다. 웨스트햄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여오기도 했다. 홈팀의 승점 획득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