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튼(이하 소튼)은 주중 FA컵 16강전에서 울버햄튼을 2-0으로 완파하고 8강 무대에 안착했다. 단, 리그전 기준으론 내리 5연패를 당한 끝에 12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최근 10경기에서 리버풀전 1승(1-0)밖에 없을 정도로 침체된 페이스가 눈에 띈다. 울브스와의 컵-리그 2연전을 스윕함으로써 분위기를 확실하게 반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FW 월콧을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공백은 여전한 반면 컵대회 출전불가였던 FW 미나미노는 주말에 복귀한다는 소식. 이미 데뷔골을 터뜨린 상태인 만큼 FW 잉스의 조력자 역할을 준수하게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버햄튼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근소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이하 울브스)는 FA컵 16강에서 소튼에게 0-2 완패를 당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리그전 기준으로도 최근 10경기에서 아스널전 1승(2-1)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 현재 순위 14위, 12위 소튼보다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는 만큼 중상위권 재도약을 위해 이번 맞대결 승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주중 FA컵에서 탈락한 대신 FW 네투(4골 4도움), 윌리안, MF A.트라오레, DF 코디, 세메두 등이 교체출전 및 결장으로 체력을 안배해뒀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들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주말 선발 출격이 확실시된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소튼 원정에선 최근 3경기 2-0 승(컵), 1-3 패, 3-2 승으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