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크마르는 VVV펜로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고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상대 퇴장이란 변수가 있었다고는 하나, 공격진이 2경기 연속 화력을 폭발시킨 만큼 최근 기세가 매우 좋아 보이는 상황. 주포 FW 보아두(8골)가 펜로전 멀티골로 다시 살아났다는 점, 핵심 MF 더 비트(3골 3도움) 역시 복귀를 신고했다는 점에 매우 큰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번 주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FW 스텡스(6골 2도움)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결장하더라도 B팀에서 올라온 MF 에브옌(3골)이 무난히 그 공백을 메워줄 전망이다. DF 하트지디아코스 역시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는 소식. 전 페예노르트 주장 MF 클라시는 친정팀 상대로 부메랑을 겨누게 됐다. 페예노르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나타내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흐로닝언 원정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0명으로 싸웠던 KNVB컵에서만 대역전패를 당했을 뿐, 리그전 기준으론 안정적인 페이스를 지속 중인 상황. 현재 순위 5위, 3위 알크마르를 승점 3점 차로 추격 중인 만큼 이번 맞대결 승리 시 상위권 재도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알크마르 공격진의 최근 화력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페예노르트 역시 부상자들 복귀와 함께 정예 수비진을 재가동하게 됐다는 점에 큰 힘이 실린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에이스 MF 베르하위스(13골)가 최근 5경기 4골을 몰아치며 1월 당시의 부진을 완벽히 떨쳐냈다는 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한때 알크마르의 에이스였던 베르하위스는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부메랑을 겨누게 됐다. 알크마르 원정에선 2015-16 시즌의 2-4 패배 후 4-0 승, 4-0 승, 3-0 승(컵), 1-1 무로 상당히 강한 면모가 돋보인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최근 들어 공격진의 화력이 다시 폭발 중인 알크마르지만, 페예노르트 역시 주전 수비수들 복귀 및 베르하위스 부활이란 호재가 눈에 띄는 상태다. 알크마르 원정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나타내 왔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무승부 가능성을 높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