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프레체 히로시마는 주중 르방컵 홈경기에서 센다이에게 0-1로 패배, 공식경기 4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최근 부진과 함께 리그 7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단, 지난 주말 가와사키 원정(1-1)에서 부활 조짐을 나타냈다는 점, 주중 로테이션 가동으로 체력을 안배해뒀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에 반등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주중경기 교체출전 및 결장으로 힘을 비축해둔 FW 산토스(2골), 비에이라(1골 1도움), MF 아사노(3골 1도움), 모리시마(1골 2도움), 하이네르, DF 노가미 등은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후쿠오카를 상대하게 될 전망이다. 문제는 두 용병 공격수의 골 결정력 난조, 그에 따른 홈에서의 득점력 부족(5경기 4골)이라고 볼 수 있을 듯. 지난 시즌 요코하마에서 후반기에만 13골을 몰아쳤던 산토스가 10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장기부상 중인 FW 나가이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후쿠오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비스파 후쿠오카는 주중 르방컵에서 사간도스를 1-0으로 잡고 공식경기 2연승을 질주했다. 3월 30일 입국한 용병들이 차례차례 데뷔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현재 순위 11위, 7위 히로시마를 승점 4점 차로 추격 중인 만큼 이번 맞대결 승리 시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네덜란드 로다에서 건너온 FW 크루가 주중 컵경기에서 데뷔골을 작렬시켰다는 점, FW 멘데스와 후안마가 부상에서 돌아왔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히로시마 원정에서 1골을 터뜨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봐야 할 듯. 반면 원정 6경기 8실점을 내준 수비진의 버티는 힘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이다. 선전FC의 에이스였던 FW 마리는 5월 데뷔가 예상된다는 소식. 히로시마 원정에선 2003 시즌 2부 시절에 거둔 2-0 승리 후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을 기록 중이다.

예상

 홈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6:4 우세를 예상. 지난 주말 가와사키 원정(1-1)에서 부활 조짐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주중 컵경기 1.5군 가동으로 주말 총력전을 예고해둔 히로시마다. 후쿠오카의 원정 약세, 수비불안 등을 감안하면 히로시마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