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C조 1위 / 승무패무패)

C조 1위를 차지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경기 선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우선 최근 흐름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앞선 4번의 A매치서 2무 2패에 그쳤다. 그리스와 벨라루스 등 전력이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1점 차 승부를 가져간 것은 정상 참작이 가능하지만 니카라과와 과테말라 등 확실히 약체 팀들을 잡지 못했다는 점은 불안을 더한다. 확실한 전력 열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변을 일으킬 확률은 ‘0’에 수렴한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스쿼드에 노련한 공격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물론 엘리스(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와 로사노(FW)라는 걸출한 자원이 존재한다. 허나 이외 선수들의 경기력을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서 퀴오토(LW)와 벵스톤(FW), 카스틸로(FW) 등이 빠졌다는 점은 그만큼 변화의 폭을 제한하는 것과 다름없다. 한정적인 공격 옵션 활용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파훼하는데 고전이 예상된다. 1득점 생산마저 미지수다.

◈미국 (A조 1위 / 승승승승패)

A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토너먼트 진출 후, A매치를 거듭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앞선 7경기서 5승 1무 1패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흐름 싸움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상대에 비해 전력 구성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번 소집 명단에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풀리식(LM, 최근 5경기 1도움)과 사전트(FW) 등 1, 2선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공격력을 뽐낼 수 있는 자원들이 상대 골문을 호시탐탐 노릴 예정이다. 1~2득점 생산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수비 전력 마찬가지로 탄탄하다. 브룩스(CB)와 데스트(RB), 림(CB) 등 유럽 무대서 활약하고 있는 수비수들이 즐비하다. 일대일 매치업과 공간 커버에 강점이 있어 공격 찬스를 쉽게 내주지 않는다. 실점 확률을 떨어뜨린 것만으로도 승리 확률을 높인다.

예상

해외 업체는 온두라스 승을 예상한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쪽은 미국이다. 최근 흐름 자체가 뛰어나며 스쿼드 우세를 점하고 있다. 온두라스가 아무리 버티기 전술을 들고 나오더라도 이를 파훼할 힘이 충분하다. 선제골만 일찍 터뜨린다면 ‘원 사이드’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갈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온두라스 공격력이 떨어진 상태라 미국 단독 득점이 유력하다. 기준점 2.5점 언·오버 베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미국 승, 언더 ▼(2.5점 기준)가 그나마 매력적인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