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리그 5위 / 패무패패패)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낙마한 이후, 베르더 브레멘을 만나 홈에서 4-1 대승을 일궈냈다. 할란트(FW, 최근 4경기 2골 2도움)의 멀티 득점, 레이나(AMF), 벨링엄(MF), 모레이(DF) 등 어린 신예들의 활약이 빛났다. 주중 일정을 앞둔 터라 60분 이후부터는 서브 전력들로 전반적인 부하를 조절하는 모양새였다. 복귀한 아칸지(DF)의 수비 역량이 100%에 이르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게헤이루(DF)나 훔멜스(DF), 그리고 찬(DMF)이 가세할 수비 조직의 짜임새는 나쁘지 않다. 실점을 원천 통제할 순 없겠으나, 멀티 실점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 가뜩이나 이들의 홈 일정이기도 하다.

◈우니온 베를린 (리그 8위 / 패패무무승)

흔들리던 우니온 베를린이 최근 3경기(1승 2무)에서 꽤 인상적인 대응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1-1 무)을 상대로 패하지 않았고, ‘난적’ 슈투트가르트(2-1 승)까지 잡아냈다. 근래 이들의 가장 인상적인 대열은 3-4선에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안드리히(DMF)와 크노헤(DF), 프리드리히(DF), 슈로터벡(DF) 간 합은 어째 도르트문트의 수비 조직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 다만 이들의 무게 중심을 박살낼 수 있는 상대의 ‘공격수’ 할란트(FW)를 떨쳐 낼 수 있는 물리적인 힘은 부족해 보인다. 실제로 이들의 수비 라인은 1:1 경합이나 높이 싸움에서는 확실히 아쉬운 면모를 보이는 편이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것 같진 않다. 무사(FW, 최근 3경기 1골 1도움)의 페이스가 나쁘진 않지만, 크루제(FW, 최근 3경기 0골 0도움)가 포문을 닫았다. 설상가상으로 코 수술을 진행했던 ‘우측 활로’ 트리멜(DF)의 복귀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만약 복귀하더라도 최상의 페이스는 아닐 것. 한계는 명확하다. 참고로 이들은 올 시즌 원정 14경기에서 단 4승만을 취했을 뿐이다.

예상

도르트문트의 승리를 예상한다. 주요 공격 옵션들의 연쇄 이탈이 아쉽다. 몇몇 유능한 공격 옵션들의 개인 전술을 앞세우고는 있지만, 전환 속도가 빠른 도르트문트 앞에서는 무용지물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변수로 언급할 만한 3-4선 조직의 짜임새가 나쁘지 않다는 점은 분명 고려해야 할 포인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만한 환경은 아니다. 도르트문트 역시도 최근 꾸준히 서브 옵션들의 활용 빈도를 높이고 있기도 하다. 고배당을 노린다면, 핸디캡(-1.0 기준) 무 접근을 고려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