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1-2로 무릎을 꿇고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어느새 꼴찌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당하고 만 상황. 설기현 감독 2년 차를 맞이하여 K리그2 우승 및 승격을 노릴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상태다. FW 윌리안(2골), 윤주태에 이어 MF 임민혁마저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 믿었던 FW 이정협이 부산전 PK 실축 포함 리그 무득점으로 침묵 중이라는 점 등도 가볍지 않은 악재들로 다가온다. 선발 라인업에 2-3명 정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MF 고경민, 장혁진, DF 채광훈 등이 이번 주말에 선발로 올라올 수 있는 후보군이다. 부천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6승 2무로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등 천적관계나 다름없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천FC는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또다시 최악의 결정력 난조를 선보인 끝에 0-1 분패를 당했다. 리그 3연패 포함, 5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9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10위 경남과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맞대결 패배 시 자동으로 꼴찌까지 추락하게 될 전망이다. 이 경우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소 무승부로 버텨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수비 조직력은 변함없이 견고한 상태지만, 전 시미즈 주포 FW 크리슬란이 K리그 적응에 애를 먹는 등 공격진의 폼은 바닥까지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올 시즌 고군분투하며 에이스로 떠오른 MF 박창준(3골)과 함께 크리슬란이 반드시 제 몫을 해줘야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경남 원정에선 2016 시즌에 거둔 1-0 승리 후 3경기 연속 무승(1-2, 1-2, 1-1)을 기록 중이다.

예상

 홈팀 경남FC의 6:4 우세를 예상. 최근 부진과 함께 꼴찌까지 추락한 경남이지만, 부천의 공격력 난조 및 원정 약세는 그 이상으로 심각하다. 경남 상대로는 천적관계에 가까운 약세를 보여오기도 했다. 홈팀의 반등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