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은 안양 원정에서 1-2로 무릎을 꿇고 공식경기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순위는 6위지만, 4위 이랜드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한 상황. 이번 홈경기에서 곧바로 반등할 경우 상위권 재도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홈에서도 잘 싸우고 있다는 점(2승 1패, 6득점 2실점), 폭풍영입한 신입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시즌 중반주 전망은 비교적 밝아 보인다. MF 료헤이 역시 J리그 시절의 데이트폭력 이슈에도 불구, 중원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 반면 팀의 주포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FW 마테우스의 부상이 재발했다는 점은 큰 아쉬움이다. 결장 시 FA컵에서 잠재력을 증명해냈던 FW 알렉산드로가 선발 기회를 부여받게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김천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무 5패로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 참고로 이는 두 팀이 상주 상무와 아산 무궁화였던 시절의 전적이다.

김천 상무는 전남 원정에서 10명으로 악전고투를 펼친 끝에 1-2 분패를 당했다. 공식경기 4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8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단, 11:11로 싸울 때까진 경기내용이 좋았다는 점, MF 문선민-박용우-DF 권경원 3인방 복귀가 임박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대로 내리막을 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부상자 3명은 이번 주말에 돌아올 수도 있다는 소식. 반면 FW 조규성을 비롯한 신병들은 좀 더 빠른 적응이 요망된다. 움직임 자체는 무난해 보이는 만큼 점차 폼이 올라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제는 올 시즌 내내 지속 중인 원정 약세(1승 1무 3패, 5득점 10실점)라고 볼 수 있을 듯. 아산 원정에선 2015 시즌의 3-0 승, 2-2 무 이후 6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예상

 원정팀 김천 상무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비록 전남 원정에서 패했지만, 수적 열세로 몰리기 전까지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김천이다. 이번 주말에 문선민을 비롯한 부상자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있기도 하다. 골 결정력 이슈를 떠안고 있는 아산이 역부족에 부딪히는 시나리오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