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는 레스터 시티와의 주중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4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그래도 3위 레스터 상대로 절반의 성공을 거두며 나름의 반등 조짐을 나타낸 상황. 이번 주말에는 주포 FW 우드(4골)에 이어 MF 구드문드손, 브레이디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선발 라인업도 한층 정상화될 전망이다. 단, 레스터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MF 코크의 출전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라는 소식. 우드의 단짝 파트너 FW 반스(3골)가 부상 중이라는 점, FW 로드리게스(1골)의 올 시즌 기복이 매우 심하다는 점도 공격진의 뼈아픈 악재로 다가온다. 최근 들어 안정감을 되찾은 아스널 수비를 공략하는데 애를 먹게 될 우려감이 있어 보인다. 아스널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스널은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3-1 역전승을 거두고 맨시티전 패배(0-1) 직후 공식경기 2연승을 질주했다. 벤피카와의 유로파 32강 2차전 혈투(3-2) 여파로 인해 로테이션을 돌렸음에도 불구, 원정에서 대어사냥에 성공한 상황. 현재 순위 10위, 7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혀둔 만큼 조금만 더 분발하면 유로파 진출 경쟁에 재가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 주중에 그리스 원정에서 올림피아코스 상대로 유로파 16강 1차전을 치러야 한다는 점은 큰 부담이지만, 이번 주중경기가 없었다는 점은 위안거리로 다가온다. 경미한 부상이 있는 MF 스미스-로우 외에 별다른 전력누수도 없다는 소식. 로테이션을 돌려가며 강행군을 이어가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번리 상대로는 전반기 홈경기 당시 0-1 충격패를 당했던 악몽이 생생한 만큼 설욕의지를 불태우게 될 법하다. 번리 원정에선 2008-09 시즌 컵 0-2 패배 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예상

 원정팀 아스널의 6:4 우세를 예상. 2월 이후 대부분의 부상자들이 돌아오며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아스널이다. 번리 공격수들의 컨디션 이슈, 홈 아스널전 약세 등을 종합하면 원정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