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스 베로나는 사수올로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배, 리그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5경기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한 채 9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7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도 8점으로 벌어진 만큼 이번 홈경기를 통해 연패 사슬을 끊어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역시나 이번 주말에도 베로나 특유의 강팀킬러 성향이 최대 변수로 떠오를 여지가 많다고 봐야 할 듯. 올 시즌 로마(3-0/몰수승), 아탈란타(2-0), 라치오(2-1), 나폴리(3-1), 유벤투스(1-1, 1-1), AC밀란(2-2) 상대로 무려 승점 15점을 따냈다는 점을 과소평가해선 안될 전망이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칼리니치 복귀 불발 시 1월 신입생 FW 라자냐(전 우디네세)가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탈란타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탈란타는 주중 챔스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1-3으로 완패, 탈락 고배를 마셨다.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직후 공수 밸런스가 흔들리며 1차전 0-1 패배를 만회하는데 실패하고 만 상황. 현재 리그 4위, 5위 나폴리에게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당하고 있는 만큼 심기일전하여 주말 승리 사냥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중원의 핵 MF 더 론이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해진 상태에서 MF 고젠스마저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픈 타격으로 다가온다. 경미한 부상이 있는 FW 사파타(9골 7도움)의 출전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소식. 최대 7명의 주력 멤버들이 결장할 수 있다는 점을 무시해선 안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포 FW 무리엘(16골 7도움)의 폼이 후반기 들어 더욱 올라왔다는 점에는 충분히 높은 기대를 줄 만하다. 베로나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2 패, 5-0 승, 1-1 무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주중 마드리드 원정에서 완패를 당한 후유증이 가볍지 않은데다, 뼈아픈 추가 전력누수까지 발생한 아탈란타다. 강팀킬러 베로나가 홈에서 무승부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